평소에 무심코 함께 먹었던 음식들이 건강에는 안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5가지의 음식 조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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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주스
빵과 주스를 함께 먹으면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침의 프티알린 성분이 빵의 전분을 분해해 소화시킨다. 그런데 주스의 산성 성분이 침에 섞이면 프티알린의 효과가 떨어져 빵의 전분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빵은 주스보다 우유와 함께 먹는 게 좋다. 우유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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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꿀
홍차 특유의 떫은맛을 없애려 꿀을 타 먹는 경우가 있다. 홍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균작용을 한다. 탄닌이 꿀의 철분과 결합하면 그대로 체외로 배출돼 이 효과를 누릴 수 없다. 홍차의 떫은맛을 없앨 때는 꿀보다 설탕을 첨가해야 탄닌 흡수율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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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오이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으면 오이의 영양이 떨어진다.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비타민C를 산화시킨다.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을 때는 당근을 익혀서 먹는 게 좋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을 가하면 쉽게 사라진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 성분은 기름에 볶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외에 당근과 오이에 식초를 첨가해도 비타민C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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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치즈
콩과 치즈는 함께 먹으면 칼슘 효능이 떨어진다. 콩의 인산 성분이 치즈의 칼슘과 만나면 인산칼슘으로 변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한편, 콩과 함께 먹기 좋은 식품은 해조류다. 콩에 풍부한 사포닌은 항암효과가 뛰어나지만, 과다 섭취 시 몸속 요오드를 체외로 배출한다. 체내 요오드 균형을 맞추려면 콩을 미역, 다시마 등과 곁들여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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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두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의하면, 시금치와 두부를 같이 먹으면 몸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두부의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칼슘으로 변해 몸속에서 굳어진다. 이 응고작용으로 인해 몸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시금치의 수산을 줄이려면 충분히 데친 후에 먹는 게 좋다. 이외에 시금치에 참깨를 곁들여 먹는 방법도 있다. 참깨는 시금치의 수산 함량을 낮추고 칼슘 함량을 높인다.
이와 같이 몸에는 좋지만 같이 먹으면 몸에 안 좋은 음식이 있다는 것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따로 섭취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