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영양분이 많고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 있는 음식이다.실제로 양배추 150g(양배추 잎 2개)을 먹으면 비타민K는 하루 필요량의 92%를, 비타민C는 하루 필요량의 50%를 충족시킬 수 있다. 양배추의 설폴라판 성분은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하기도 한다. 다만 갑상성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양배추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신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2. 왜 조심해야 하는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양배추, 브로콜리 등 교차수정 채소에 들어 있는 '고이트로겐' 성분을 피해야 한다.
이 성분은 체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환자에게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체내 요오드가 부족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양배추 등 교차수정 채소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내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요오드 섭취량의 80%가 갑상선에 사용된다.'암의 원인과 통제(Cancer Causes & Control)’ 저널에 발표된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 293명과 대조군 환자 354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교차변형 채소를 섭취하면 요오드가 부족한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교차 수정된 채소 섭취와 요오드 결핍 사이의 상호작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교차 수정된 채소에 들어있는 고이트로겐은 요오드를 사용하는 능력을 방해하여 요오드가 부족한 사람들의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
3. 양배추 섭취 방법 및 보관방법
● 양배추 하루 권장량
양배추 섭취량이 요리에 추가될 정도로 적으면 큰 문제가 없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더라도 일주일에 2~3회, 150g(1컵)을 먹어도 괜찮다.
● 양배추 섭취 방법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U는 열에 약하지만, 다른 활성 성분은 열을 가했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요리를 하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먹기 쉽다. 살짝 데친 레시피가 가장 좋고, 겉에 있는 초록색 잎은 유효성분이 많아 버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 양배추 보관법
양배추는 상온에서 보관하면 쉽게 마르고 색이 변하기 때문에 겉잎 2~3개를 떼어내고 양배추 몸통을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것은 건조함과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 잎보다 줄기가 썩거나 수분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줄기를 잘라 젖은 키친타월로 채우고 랩으로 싸서 보관하면 된다.
또한 냉동 시에는 사용 목적에 따라 준비하여 분할할 수 있으며, 국이나 볶음요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4. 양배추 섭취 시 알아두면 좋은 효능
● 변비개선 및 체중조절
양배추는 100g당 20kcal로 낮다. 지방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식단으로 자주 사용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양배추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음식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아침에 먹으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소량의 섭취만으로도 포만감을 전달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도쿄대 의대 연구팀이 비만 환자 7000명을 대상으로 양배추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환자의 체중 감량 성공률이 93%에 달했다. 식이섬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산화를 막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위 건강
비타민 U는 위장병을 완화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K 성분이 비타민 U와 함께 위출혈을 예방하고 위산으로 손상된 식도염 점막을 개선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 역류성 식도염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설포라판(Sulforaphane)성분이 들어 있어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점막이 건강해진다.
● 골다공증 개선
양배추는 100g당 29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지만 다른 성분과 달리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들어 있지 않아 체내 칼슘 섭취율이 높다. 혈액을 응고시키고 뼈에 칼슘을 저장하는 비타민 K도 풍부해 골다공증 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칼슘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