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냉동식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관 기간이 길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입니다. 흔히 냉동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는데, 모든 음식이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얼려 먹을 때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져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얼려먹을 때 건강에 더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두부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갖고 있는 두부는 남녀노소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이러한 두부를 얼려서 먹을 경우 맛과 식감 영양분 모두 훨씬 높아진다고 합니다. 두부를 얼리면 단백질 농도가 높아져 적은 열량에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 두부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을 얼리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단백질 같은 영양소는 입자가 커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인데,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생두부의 약 6배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지방을 연소하고 체온 상승과 근육 강화 효과를 지닌 아미노산 즉 단백질의 함량이 무려 6배 가까이 높아지게 됩니다. 칼로리는 현저하게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얼린 두부로 요리를 하면 쫄깃쫄깃하게 변하기 때문에 식감 또한 좋아진다고 하니 얼려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얼린 두부를 조리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가열하거나 상온에서 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2. 아보카도
비타민 B·C·E가 풍부한 아보카도는 얼려 먹을 때도 그 비타민이 그대로 보존된다. 아보카도를 잘라 씨를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긴 후 썰어서 약 2시간 정도 얼리면 됩니다. 미국 농업식품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얼려서 먹을 경우 식이섬유와 비타민b c 미네랄의 함유량이 훨씬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살짝 데친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얼린 후 필요할 때 꺼내서 먹으면 더욱 몸에 좋은 식재료가 될 것입니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이지만 세계 10대 슈퍼푸드일 정도로 영양적으로 아주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이런 브로콜리도 얼려서 먹으면 훨씬 영양소의 함유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두부와 마찬가지로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영양소가 응축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섭취에 더 효과적입니다. 보관 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얼리면 됩니다.
4. 블루베리
모든 과일은 보통 제철에 사서 바로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루베리는 반대로 냉동으로 보관 후 먹었을 때 영양학적으로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미국 사우스 다코타 대학 식품과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냉동으로 보관 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얼려서 먹었을 때 체내에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블루베리는 냉동으로 구입했을 때 가격도 많이 저렴해지므로 여러 측면에서 냉동 블루베리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바나나
달콤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미세먼지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바나나는 보관이 까다로운 과일입니다. 바나나를 상온에서 걸어서 보관하여도 며칠 못 가서 금세 까맣게 변하고 벌어지게 됩니다. 바나나는 상온에서 보관하다가 갈색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껍질을 벗겨 비닐로 잘 감싼 후에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보관 기간이 늘어남은 물론 당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바나나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두 배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6. 양파
양파는 수분이 많아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쉽게 무르고 상온에 보관하더라도 날씨가 습하거나 보관 방법이 잘못된 경우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양파를 다지거나 갈아서 얼려서 보관을 하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양파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사이클로알린 이라고 하는 유황화합물은 혈전을 녹이고 피를 맑게 해서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이클로알린은 얼리면 함량이 더욱 증가되기 때문에 양파 얼음으로 활용하는 것이 영양 면에서도 더욱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