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는 대부분 간장 설탕 넣고 조린 우엉조림을 반찬으로 많이 드시는 것 같고 최근에는 우엉에 좋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우엉 차를 끓여 드시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각각 다 장단점이 있는데 우엉조림 같은 경우에는 설탕이 들어가서 췌장에 좀 부담이 가고, 또 조림요리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당독소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당독소는 치매, 관절염, 당뇨 합병증을 급격히 앞당기고 사람을 빨리 늙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에 멀리 할수록 좋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굽거나 튀기거나 졸리는 방법보다는 찌거나 삶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조리하면 당독성은 훨씬 덜 생깁니다. 오늘은 우엉을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우엉의 효능과 부작용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fanjianhua / 출처 Freepik
1.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우엉으로 사자.
건강한 우엉 요리는 우엉을 잘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마트에 가서 우엉 어디 있냐고 직원 아주머니께 여쭤보면은 거의 우엉 껍질이 벗겨진 것입니다. 이때 손질이 번거롭다고 속살만 하얗게 남은 우엉 사지 마시고 껍질째 파는 우엉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인데 하나는 우엉은 껍질을 벗기면 갈변이 금방 되어 아황산용이라는 표백제를 써서 뽀얗게 유지를 하는데 이 성분이 식품 첨가물로 인정되고 있기는 하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과일 채소가 그렇듯이 껍질 부분에 사포닌을 비롯한 몸에 좋은 유효 성분이 몰려 있기 때문에 조리를 할 때도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수세미로 그냥 문질러서 흙을 씻어내고 상처 난 부분은 도려내고 껍질의 거친 부분만 칼등으로 긁어내고 쓰시면 됩니다.⠀ 준비한 우엉을 썰어서 신문지 위에 한 이틀간 쫙 말리거나 건조기에 말린 후에 프라이팬에 5분 정도 살짝 볶아서 끓는 물에 우리면 아주 구수한 우엉차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우엉을 반찬으로 매일 먹기는 어렵지만 우엉차로 마실 수는 있기는 한데 차로 마시면 우엉에서 우러나오는 이 수용성 성분만 먹고 다른 섬유진들은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2. 우엉을 통째로 섭취하자.
장이 예민한 분들은 우엉을 통째로 씹어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기고 설사가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는 분이라면 우엉차를 적절한 농도로 우려서 건더기는 버리고 우엉 물만 마시는 것도 방법이기는 한데 건강한 사람이라면 섬유질까지 다 씹어서 통째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엉을 통째로 먹기 좋은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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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엉 샤부샤부
우엉 샤부샤부는 국물이 너무 담백하고, 시원하며 우엉도 통째로 먹을 수가 있고 또 알배기 배추나 시금치 같은 갖은 채소도 듬뿍 넣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꼭 샤부샤부가 아니더라도 우엉으로 우려낸 채수는 국을 하거나 찌개를 끓일 때도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엉 샤부샤부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우엉 채수를 낼 때는 우엉과 짝꿍을 이루어서 최대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재료를 같이 넣는데 바로 표고버섯입니다. 표고버섯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말린 표고를 5-6개 정도 찬물 1리터에 넣고 냉장실이나 서늘한 곳에 하루 동안 우려낸 다음에 표고버섯은 건져내고 그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살린 우엉을 60- 80g 정도 어슷썰기 해서 넣은 다음에 20-30분 정도 우엉의 향이 정말 충분히 우러날 때까지 끓여주시면 됩니다. 우엉도 건졌다가 우엉, 표고 채수를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되는데 여기에 샤부에 먹기 좋은 알배추 시금치 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들도 넣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호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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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엉찜
우엉을 찜으로 해서 양념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2018년도에 순천향대학교의 박영현 교수님 팀이 조리 방법에 따라서 우왕의 항산화 성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끓는 물에 각각 5분 15분 30분간 데친 우엉과 찜기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김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우엉을 넣고 5분 15분 30분 동안 찌는 방법 그리고 우엉을 12일도 고온, 고압에서 5분 15분 30분간 처리하는 그런 다양한 방법으로 항산화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생 우엉에 비해서 열을 가해서 조리한 경우에 페놀 성분이 증가하면서 항산화 능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고온 고압보다는 데치거나 쪘을 때 항산화 능력이 우수했습니다. 또 데치기의 경우에는 한 30분이 되었을 때 찌개는 15분이 되었을 때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우엉을 데친 후에 그냥 우엉만 건져서 조리를 하면 사실 수용성 성분은 다 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위에서 알려드린 샤부샤부처럼 우엉을 우려낸 채소도 마시고 또 건조의 우엉도 같이 먹는 방법 혹은 15분 정도 아삭아삭하게 쪄서 먹는 방법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3. 우엉 섭취 시 주의사항
우엉이 그렇게나 좋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우엉 샤부샤부도 먹고 우엉 찜도 먹고 우엉 차도 물처럼 그냥 매일 마셔야지 하는 분들이 있다면은 다음 내용을 유의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이로운 음식이라도 적절하게 그리고 상황에 맞게 드셔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우엉을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
● 임산부
우엉은 분만 촉진 작용과 자궁 흥분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과잉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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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혈압
저혈압인 분들은 우엉차를 매일 드시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엉은 소양인에게 가장 적합한 채소이고, 이뇨 작용 때문에 소음인이나 저혈압인 분들이 우엉차를 자주 마시면 몸에 있는 체액이 빠져나가면서 기운이 가라앉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혈압이 더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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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 이뇨제, 혈전 용해제 복용 중인 환자
고혈압이나 콩팥 질환으로 이뇨제를 복용 중인 분들 역시 우엉차를 물 마시듯 절대 안 됩니다. 우엉은 항혈전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혈전 용해제 드시는 분들도 과잉 섭취는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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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 장 증후군
우엉이 정말 이 섬유질이 풍부한 만큼 소화 흡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우엉을 섭취했을 때 변이 묽어지고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장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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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 알레르기
우엉은 국화과 식물입니다. 그래서 국화에 혹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